한소희가 언급하자마자…800쪽 벽돌책 '불안의 서' 완판

한소희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사진=연합뉴스]
 
배우 한소희가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불안의 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출판계에 따르면 최근 한 잡지 인터뷰에서 배우 한소희가 포르투갈 국민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언급한 이후 해당 책이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품절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한소희는 “‘불안의 서’라는 두꺼운 책을 오래도록 읽고 있다. 책에 인상 깊은 말이 있는데, 모든 사람이 24시간 동안 잘 때만 빼고 느끼는 감정이 ‘불안’이라는 것”이라며 “불안은 아주 얇은 종이라서 우리는 이 불안이 쌓이지 않게 부지런히 오늘은 오늘의 불안을, 내일은 내일의 불안을 치워야 한다”며 책의 구절을 인용했다.
 
약 800쪽인 '불안의 서'는 총 480여편의 글이 실려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출판사 봄날의책을 통해 출간됐다.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에 대해 짧게는 원고지 2~3매, 길게는 20매 분량의 글로 설명한다.
 
인터뷰 후 '불안의 서'의 재고 수백권이 순식간에 소진되자 출판사 측은 책을 예약 판매로 전환하고 현재 중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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