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세 차례 동결했다.
연준은 13일(미 동부시간)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낸 것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자리 증가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장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특히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 기준금리를 4.6%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5.25~5.5%보다 0.75%포인트(p) 인하되는 것으로 3개월 전 점도표(5.1%)에서 0.5%포인트 낮춘 것이기도 하다. 내년에 더 많은 기준금리 인하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6명은 내년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5명은 4.75~5.0%이었고, 4명은 4.24~4.5%였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은 3.75~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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