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실시공 논란을 겪은 GS건설의 '자이'가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1만명 이상의 1순위 청약자를 모은 아파트 브랜드는 총 14개로 집계됐다.
이 중 GS건설의 '자이'가 총 19만4896명의 청약자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건물 붕괴 사고로 논란을 겪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17만2987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DL이앤씨의 'e편한세상'(15만4180명), 롯데건설의 '롯데캐슬'(9만3527명), 대우건설의 '푸르지오'(6만90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청약자 수 1위였던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올해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1순위 청약자가 5만1331명에 그치며 6위로 밀려났다.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올해 일반 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 역시 자이였다. 총 1만3125가구를 공급했다. 자이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집했던 단지는 지난 8월 대전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로, 4만8415명이 1순위 청약을 했다.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청약자 4만명을 넘겼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휘경자이 디센시아', '이문 아이파크 자이', '청계리버뷰자이 등도 1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어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가 16개 단지 1만217가구를 공급했다. 푸르지오는 올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등을 분양했다.
일반공급 물량 대비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은 브랜드는 SK에코플랜트 'SK뷰'로 조사됐다. SK뷰는 올해 1개 단지, 일반분양 108가구만 공급했는데 1순위 청약자 1만455명을 모아 9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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