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곧 출범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789(70~90년대생)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789 비대위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고, 그런 방향에서 구성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에 우리 당이 어르신들만의 정당이었고 대선 때는 2030 지지들이 꽤 있었는데 다시 빠졌고 (이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 의원은 '789비대위' 구성에 대해 "해당 세대가 잘 대변하면 제일 좋다. 그런데 찾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까 나이가 있어도 그 세대를 잘 대변하고, 지지를 받는 이런 사람들로 구성을 해야 한다"며 "(당도) 대체로 그 방향에 공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선 "현역 의원이 한두 사람 있는 게 좋다. 다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종편에 나오는 분들처럼 외부에 더 좋은 사람이 있다면 오셔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을 제안받았냐는 질문에는 "저는 비대위원보다도 이제 수도권 선거를 필승으로 이끄는 이런 역할이 필요한 것 같다"며 "우리 전략적 자산들, 인적 자산들과 함께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서는 "사실상 경쟁 정당이 됐다. 그래서 젊은 층에 대해서 누가 더 소구력이 있느냐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며 "2030 남성들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상당히 강한 영향력이 있다. 한동훈 비대위도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비대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전 대표도 방송에서 '나는 반윤(반윤석열)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며 "당 내에도 비윤(비윤석열)이 있고, 비윤 정도 스탠스의 당이라고 하면 당대당 연대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 의원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 공천안을 스스로 냈고 잘 실천할 거라는 믿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법조계 출신은 안 했으면 좋겠다. 검사로 낙점하면 안된다"며 “인요한 혁신위에서 제시했던 공천에 대한 혁신안을 잘 수용할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차 그는 "핵심은 용산 출신, 검사 출신은 전략공천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기본으로 받을 수 있는 공관위원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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