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시, '대설주의보' 비상근무 1단계 발령...눈길 교통 사고 속출로 부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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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2-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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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오전 9시 서울 동북·서남·서북권, 인천, 경기도 광명, 부천, 의정부 등 대설주의보 발효

  • 서욼시, 자치구 유관기관 등 인력 4635명, 제설 장비 1168대 배치...강설 대응 돌입

  • 서울 곳곳에서 빙판길 추돌사고 속출...서대문역 5차로, 중앙대 입구 등에서 연쇄 추돌 벌어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시는 30일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서울 곳곳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강설 대응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하자 시는 주요 도로 부분통제에 들어갔고, 시민들에게 개인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동북·서남·서북권, 인천, 경기도 광명, 부천, 의정부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시는 기상청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에 1~5cm의 눈을 예보(동북권 2~7cm)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치구, 유관기관 등 인력 4635명과 제설차량과 장비 1168대를 전진 배치해 강설 대비에 들어갔다. 시는 우선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살포했다. 

비상근무 1단계 발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눈으로 빙판이 된 도로 곳곳에서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교통정보센터는 오후 1시 기준 종로구 독립문역에서 서대문구 서대문역 방향 통일로 5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부분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앙대입구에서 국립현충원 방향 현충로 1차로와 천호대교 북단에서 광장사거리 방향 천호대로 1차로에서도 추돌사고로 부분 통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서울 곳곳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시는 운전자들에게 도로 결빙에 주의를 당부했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시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동참 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이를 위해 시는 주택가 골목길, 급경사지 등에 제설함을 비치했고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은 결빙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는 차량운행 시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 등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최진석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도로 결빙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개인 차량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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