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해 연안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앞으로 대형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지진 전문가가 내다봤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가나자와 국립대학의 히라마쓰 요시히로 지진학 교수는 "지하 유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지진 활동 중에서도 (이번 지진) 규모는 크다"며 "긴 단층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숨겨진 단층이 새롭게 자극을 받아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 정도 규모 지진이 발생한 것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대형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만일 단층 지진이라면 대규모의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 또다른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단층 지진은 단층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지진을 일컫는다.
따라서 히라마쓰 교수는 "우리는 그것이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당분간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닛케이 등 일본 매체들이 일본 기상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10킬로미터 지점이다.
이에 이시카와현 등 지진 주변 지역에서는 높이 최대 5미터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쓰나미 발생 지역에 위치한 주민들이 가능한 빨리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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