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U+)는 기업 대상(B2B)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언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10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황현식 대표 연임 후 이뤄진 첫 투자다. LGU+는 올해도 유망한 테크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해 플랫폼·AI·데이터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시맨틱 질의응답(QA)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의 AI 구동 방법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사용자의 질의를 의미적으로 이해한 후 단 하나의 대답을 도출한다.
특히 포티투마루 솔루션은 각 기업별 도메인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AI 허위정보(할루시네이션)를 최소화할뿐 아니라 일반 AI 솔루션 대비 비용 효율이 높다는 게 LGU+ 측의 설명이다.
LGU+는 이번 투자로 AI컨택센터(AICC)와 초거대 언어모델(LLM) 관련 B2B 사업 수주·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AI 솔루션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LLM·AI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에 기반한 통신 특화 LLM '익시젠'과 포티투마루의 △딥러닝 기반 기계독해(MRC) 솔루션 'MRC42' △검색증강생성솔루션(RAG) 솔루션 'RAG42' 등과 결합 시너지를 도모한다.
전병기 LGU+ AI·데이터 기술그룹장(전무)은 "통신·금융·제조·교육 등 AI 솔루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티투마루의 투자를 통해 B2B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의 안정적인 B2B 통신·서비스 운영 능력에 포티투마루의 AI 기술력을 더해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B2B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LGU+와 협업은 포티투마루의 초거대 AI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가며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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