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집행된 온라인 광고비가 9조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반면, 방송 광고비는 3조 3076억원으로 17.7%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KOBACO)와 2022년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 시장 현황과 2023~2024년 전망을 담은 '2023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전체 광고비는 미국발 고금리·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2022년에 비해 3.1% 감소한 16조 74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등 국제 행사 특수와 디지털 광고 확대 영향으로 광고비가 전년 대비 6.5% 늘어난 16조 5203억원이었다.
이중 매체별 비중은 온라인 광고비가 8조 7062억원으로 전체 중 가장 많은 52.7%를 차지했다. 방송 광고는 4조 212억원으로 24.3%, 인쇄 광고가 2조 1277억원으로 12.9%, 옥외 광고가 1조 693억원으로 6.5%를 보였다.
방송 광고 사업자별로 보면 △지상파 TV(1조 3762억원, 1.2% 증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2조 1524억원, 1.4% 감소), △라디오(2540억원, 2.2% 감소), △케이블TV방송(SO·1096억원, 0.6% 증가), △인터넷(IP)TV(961억원, 10.2% 감소), △위성방송(307억원, 7% 감소) 등이었다.
2022년 기준, 인쇄 광고비는 2조 1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인쇄 매체별로는 신문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1조 8014억원, 잡지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옥외 광고비는 1조 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국내 광고 업무 종사자 수는 작년 기준 총 2만 4268명을 기록했다. 신문·잡지 등 인쇄 광고 시장의 종사자가 전체 종사자의 47.7%(1만 158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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