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현행 비례대표제 유지해야…병립형·준연동형 반반은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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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수습기자
입력 2024-0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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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립형 늘리겠다는 건 거대양당에 좋은 일"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 라디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 라디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절반은 병립형으로, 절반은 준연동형으로 뽑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현재는 비례대표 의원 47명 중 17명은 병립형으로 뽑고, 30명은 준연동형으로 뽑고 있다”며 “민주당이 병립형으로 뽑는 비례대표를 늘리겠다는 건, (선거제도를) 더 나쁘게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당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선 현행 제도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있다”며 “47석인 비례대표의 절반은 병립형으로, 절반은 준연동형으로 뽑는 안을 여당과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병립형을 늘리고 준연동형은 줄이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준연동형 의석을 24석까지 낮춰 6석을 거대 양당이 좋은 쪽에 갖다 넣겠다는 것”이라며 “이건 정말 잘못된 정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지금과 같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30석을 준연동형으로 뽑는 현행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의 선거제 협상에 어떻게 대처할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우리는 지금 원외에 있기 때문에 옳지 않은 길이라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회는 22대 총선까지 85일 남은 현 시점에서도 선거제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 방침을 정했지만, 민주당은 병립형과 준연동형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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