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尹 대통령·한동훈, 서천 화재현장 함께 점검...'갈등설' 이틀 만에 봉합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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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0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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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민방위옷 입은 한동훈, 尹 대통령에게 90도 인사...尹, 포옹으로 화답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 방문 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21일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자진사퇴 요구설'이 불거진 지 이틀 만으로, 여권 내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전날 화재로 점포 227개가 전소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 도착했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한 위원장 등이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신형 민방위옷을 착용한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90도 인사를 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포옹으로 화답했다. 신형 민방위옷은 통상 정부 관계자들이 재난현장에서 착용하는 옷이다. 한 위원장 스스로 '윤석열 정부 사람'인 것을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함께 피해 현장을 돌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복구 및 지원 대책 등을 점검했다. 또한 현장에서 서울로 복귀할 때는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각종 현안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이 없었다. 대신 이날 새벽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 위원장 역시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이 있었지만, 이를 연기하고 서천 화재 현장을 찾았다.
 
최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처 방안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가능성에 따른 한 위원장 '사천(私薦)' 논란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최측근이었던 한 위원장에게 유감을 나타냈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한 위원장에게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진사퇴 압박'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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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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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트콤찍냐?? 어중이 떠중이 덤앤더머네....
    역대 대통령중에 이정도로 개입했던 대통년이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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