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공관위가 당의 우선추천(전략공천) 규칙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너무 넓게 규정된 것을 이번에 선거에 맞게 명확하게 다듬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24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공관위의 우선추천 규칙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기본은 경선인데, 승리를 위해 단수 추천이라든가 확실히 우세한 지역에서 야당하고 싸우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공천은 50명까지 할 수 있지 않느냐. 그걸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고도의 전략적 측면도 있고 전술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선을 지켜서 간다면 당연히 경선을 해야 하고, 다른 후보가 안 나온다고 하면 단수로 가야되는 것"이라며 "우선추천으로 갈 필요성이 있다면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전 장관과 김 위원이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인천 계양을과 서울 마포을이 우선공천 지역에 포함된 것이 우연이냐는 물음에는 "우연의 일치는 없다"며 "전체적 프레임을 짜보자는 의미"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전략 전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다. 그것 때문에 특별히 인재영입위원장 자리를 만들어서 사람을 찾아가지고 공천 신청을 하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충남 서천에서 만남을 가진 것을 두고는 "그렇게 모양새를 갖춰서 공관위원장으로서는 두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공관위에서도 어제 자로 선거에 큰 전략이 짜여졌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오는 30일 오후 공관위 전체회의를 통해 공천 신청자들의 도덕성 평가 기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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