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문을 물적분할 설립한 배터리 소재 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올해 수요 불확실성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5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캡티브 고객 수요 불확실성이 극에 달해 2024년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면서 매수 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 주가는 9만3000원으로 16% 낮췄다.
작년 4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25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를 11%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분리막 출하량이 1억9000만㎡를 기록해 매출액이 부족했으나 중국 법인 건축투자 관련 인센티브(124억원)를 반영하면서 분리막 수익성이 17.6%를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이 회사 매출액을 1450억원, 영업손실을 15억원으로 예상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뒤늦은 캡티브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분리막 출하량은 1억6000만㎡로 둔화되며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2025년부터 주요 셀업체의 북미 공장이 가동하는 만큼 그 전에 신규 고객 확보 소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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