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일부를 매각하고 그 대금을 활용해 특별배당 지급과 신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지난 2020년 코스피 상장 당시 보유자산 전체가 주유소 관련 자산이었으나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자산매각도 포토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 남아있는 160개 주유소 중 9곳을 매각해 주유소형 매출비중을 줄이는 대신 코리빙, 코어오피스 등 신사업 투자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매각대상은 △송죽현대 셀프주유소 △대전중앙로 셀프주유소 △개나리 셀프주유소 △춘천주유소 △제일주유소 △평원 현대주유소 △샘터주유소 △삼천리주유소 △신철원주유소 등 전국 총 9개 자산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매각대금을 활용해 신규 부동산 취득과 중형 개발사업, 주주 특별배당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 2021년 지방 소재 주유소 7곳을 매각해 공모가 기준 연 6.2%의 목표 배당률보다 훨씬 높은 연 10.1%의 특별배당과 함께 물류센터에 신규 투자한 바 있다.
이장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운용본부장(상무)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PF리스크 등 시장이 다소 냉각됐지만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상화 등으로 인해 해당 자산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라며 "코람코는 시장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시기별 가장 효율적 투자와 운용을 통해 고객의 투자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