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전국으로 퍼져나간 3.1 운동은 그 해 4월 15일 삼척에서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4.15 독립 만세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제 105년이 지난 지금,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재현 행사가 열리게 되었다.
삼척보통학교 4.15 독립 만세 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성진)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각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시민, 학생 1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태극기와 만세 물결로 시가지를 뒤덮을 예정이다.
행사는 삼척초등학교 운동장에 세워진 삼척 3.1 독립 만세 운동 기념비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시가행진으로 시내 중심가(우체국 앞 대학로)로 이동하여 삼척 4.15 독립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삼척문화예술센터로 이동하여 3.1절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의 '그날이 오면' 시 낭송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3.1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축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김성진 회장은 "삼척보통학교 4.15 독립 만세 운동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본에 저항했던 강원도 대표 만세 운동"이라며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과 용기를 계승하여 범시민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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