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미국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흐름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닛케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4만201.8로 개장한 후 오전 10시 24분 현재 0.9% 오른 4만270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도 도쿄 일렉트론, 미마스 세미컨덕터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UBS스미토모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오키 다이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닛케이지수가 4만 선까지 도달한 것은 많은 투자자, 특히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닛케이지수는 엔저에 따른 기업 실적 호조와 반도체 육성 정책에 따른 기술 발전 기대 및 주주 친화적 정책 등 호재들에 힘입어 작년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에 작년 한 해 동안 28% 오른 이후 올해 들어서도 20%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진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3만9098을 기록해, 종전 사상 최고치(3만 8915)를 34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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