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인 베트남에 있어 천연가스는 차세대 주요 에너지원의 하나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비율을 15%까지 늘리고, 그 이후에도 LNG 사용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핵심에 있는 기업이 바로 베트남가스공사(PV GAS)이다.
1990년 설립된 PV GAS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의 발전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회사로 가스 수집, 운송, 가공, 저장, 유통, 거래 등 가스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관여하는 가스 전문 기업이다. 최근 PV GAS는 15일부터 LPG(액화석유가스), CNG(압축천연가스), LNG의 통합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산업용 생산 시설에 LNG 공급을 공식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가스 수입량도 더욱 늘릴 태세이다. 이를 위해 PV GAS는 이미 작년에 베트남 내 첫 LNG 수입 터미널을 건설했고, 이후에도 터미널을 증설해 나갈 계획이다. PV GAS 계획부서 찐반민(Trinh Van Minh) 부서장은 앞으로 티바이(Thi Vai) LNG 터미널 2단계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며, 용량은 연간 300만톤으로 늘리고 2026년 가동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 용량이 연간 600만톤인 빈투언성 선미(Son My) 중앙 LNG 터미널 프로젝트와 북부 및 북중부 지역 중앙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베트남은 2030년까지 LNG 연료 사용 비중을 약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대기 오염 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이 많지 않아 석유, 석탄에 비해 비교적 환경친화적인 화석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국제 사회의 녹색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베트남은 풍력, 태양광 등 여타 재생 에너지와 함께 천연가스 사용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차세대 에너지 활용을 통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틀 내에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에서 베트남 총리가 발표한 바와 같이 2050년까지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가스 정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PV GAS는 국가 에너지 개발 전략 방향에 따라 LNG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PV GAS는 1500㎞가 넘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갖춘 5개의 가스 인프라, 연간 총 용량이 100억㎥ 이상인 3개의 가스 처리 공장, 약 1억5000만톤 용량에 달하는 14개의 LPG 저장소, 전국 가스 유통 시스템 등 전국적으로 가스 인프라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 PV GAS의 총자산은 25억 달러(약 3조2700억원) 이상에 달한다.
2023년 PV GAS는 2년 연속 총 매출 4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 베트남석유가스그룹 산하 3개 기업 중 하나다.
PV GAS는 작년에도 국내외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23년 베트남 최고 50대 대표 기업 △11년 연속 포브스 선정 ‘2023년 베트남 최고 50대 상장 기업’ △VietnamNet과 Vietnam Report가 발표한 ‘2023년 베트남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500대 기업(PROFIT500)’에서 상위 50대 기업 △세금총국이 발표한 베트남 최대 법인세 납세 기업 1000개 중 상위 6개 기업 등에 선정됐다. 특히 PV GAS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모회사 신용등급과 동등한 BB+(Stable Outlook) 국제 신용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달 5일 하노이에서 열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PV GAS 경영진은 베트남 가스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 ‘국가 발전을 위한 에너지’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선구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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