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시행 4년 1개월 째를 맞는 경주시민안전보험 덕분에 시민 880명이 보험금 4억6640만원을 지급 받았다.
‘경주 시민 자전거보험’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또는 자전거로 인해 불의의 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해를 입은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020년 2월 26부터 첫 도입됐다.
연도별 보험금 지급 현황(접수 기준)은 2020년 219건, 2021년 194건, 2022년 224건, 2023년 243건 등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880건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자전거 사고로 숨진 시민 A씨의 유가족에게 보험금 500만원이 지급됐고, 같은 해 6월에는 자전거 사고 장애를 입은 시민 B씨에게 보험금 150만원이 지급됐다.
이처럼 ‘경주 시민 자전거보험’은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보험은 경주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외국인을 포함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된다. 다만 전입·전출 시에는 가입이 자동으로 해지 된다.
보장 범위는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애 시 최고 500만원, 4주 이상 부상 시 진단 기간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60만원, 6일 이상 입원 시 20만원 등이며 타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 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시민 자전거보험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꾸준한 자전거도로 신설 등을 통해 경주시가 저전거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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