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년 넘게 중단했던 야간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운영을 지난 21일부터 본격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 운영이 재개된 것은 지난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운영이 멈춘 이후 562일 만이다.
포항제철은 지난 2016년 포항시와 손을 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6km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해상누각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어왔다. 경관 조명은 총 3만 개의 LED 조명과 60km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연출을 제어했다.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뿐만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이어지는 18km의 수변로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포항시민과 관광객들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온 ‘소통 보드’도 경관조명과 함께 운영을 개시했다. 지난 2010년 준공된 초대형 LED 전광판 소통 보드는 공익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메시지 신청을 받아 다양한 형태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왔다.
포항제철소는 송도동과 해도동에 설치된 두 개의 소통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전광판은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멀리 떨어진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인근 관광지에서도 선명하고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자신의 메시지가 소통보드에 송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영일대와 송도 주변의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1월 포항시에 기부채납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서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소통 보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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