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전년 대비 1.5일 감소한 22.5일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9.9% 증가한 2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의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T)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외에 무선통신기기(5.5%) 선박(102.1%), 바이오헬스(10.0%), 석유제품(3.1%)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각각 5.0%, 10.0%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품목이라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지역별 수출은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대중국·대미국·대중남미를 제외한 6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0.4% 증가한 105억2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대미국 수출은 10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1.6% 늘었다. 중남미 수출도 두자릿대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14.4% 증가한 27억 달러로 집계됐다.
3월 수입액은 전년동월 대비 12.3% 감소한 52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2.8%), 가스(37.4%), 석탄(40.5%) 감소로 총 24.4% 줄었다.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 흑자로 월간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원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설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며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달 28일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상의 △품목별·시장별 맞춤형 지원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360조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1조원의 신속한 집행 △수출현장 지원단을 통한 수출기업 현장 애로의 즉각적 해소 등 수출 기업 지원에 속도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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