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흐름을 보면, 민주당이 하향 흐름을 그리고 있다가 윤석열 정권 심판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상승 국면을 맞이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선거 목전에엔양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 지속 확대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당 전략은 아마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으로 '위기입니다'라며 참여를 호소하고 다닐 거라 생각한다"며 "위기감을 조성해 지지층 투표율 적극화해서 경합 지역에서 이겨보겠단 속셈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국민들께선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의 이같은 위기론 돌파 전략은 잘 안 먹힐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몇석 정도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엊그제 110석을 이야기했는데 선거 가까워지면서 국힘도 똑같은 분석할 것"이라며 "양당 지지층 결집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확실히 보이고 있다. 경합 지역은 확대되는 중이기에 50석이 더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막말 논란'과 '불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선 "일부 후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하는 발언과 행위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특히 한 전략본부장은 양 후보의 불법 대출 의혹 관련, 금융감독원이 끼어든 것을 두고는 "금융감독 원장이 갑작스럽게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라며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게 아니냐 의구심 가질 수밖에 없다. 사건 실체와 별도로 선거개입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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