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6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중장기적 실적 개선 가시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66.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10% 급증한 578억원으로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완연한 흑자 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고 분기 기준 상저하고 추세 하에 점진적 마진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 부문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적정 수준의 이익률을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업황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중장기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2023년 4분기로부터 이연된 고마진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중공업 부문 수익성은 정상 궤도로 진입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와 같은 두 자릿수 이익률은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전력수요 상승 전망 대비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인프라 투자의 병목 구간은 변압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에서 가격 주도권을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에 대해 "중공업 부문의 실적 상승으로 건설 부문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국내외 동종기업들의 멀티플(배수)이 상향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중공업 부문의 마진은 전 분기 일부 매출 지연 영향에 대한 기저로 점차 회복되고 있고 중장기적 실적 개선 가시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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