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춘(74)이 '김치 싸대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효춘은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이효춘은 화제를 모은 '김치 싸대기' 장면과 관련한 소문을 정정했다.
그는 "'김치 싸대기' 장면은 딸의 유학비를 벌기 위해 찍었냐?"는 이광기의 질문에 "누가 그렇게 기사를 바꿔서 썼는지 모르겠다"고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저는 절대 돈하고 바꾸지 않는다. 내 자신을 죽여가면서 비극적으로 사는 것이 싫다"고 소신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효춘은 "갑자기 대본이 나왔는데, '불륜을 저지르는 사위를 때리라'고 하더라. 그 전에 몇 번 때렸는데, '김치로는 못하겠다'고 전했다. 그런데 작가가 감독에게 '제대로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효춘은 "나는 '한 번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는 편"이라며 "국물을 감아서 '탁' 때렸다. 세트가 국물로 난리가 났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미역 싸대기', '스파게티 싸대기' 등이 나왔는데, 어떤 사람이 '김치 싸대기를 능가할 수 없다'고 하더라. '김치 싸대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한편 이효춘은 지난 2014년 방영된 MBC 아침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인상적인 '김치 싸대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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