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검찰, '오송 참사'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 16시간 조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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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입력 2024-04-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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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검찰, '오송 참사'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 16시간 조사
청주지방검찰청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과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고소된 기관장들 중 처음이다. 

이 시장이 청주시 최고 재난 책임자로서 재난 예방과 대응을 적절히 했느냐를 조사한 것이다. 특히 참사의 직접적 원인이 된 미호강 임시제방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참사 당일 청주시가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미호강이 계획홍수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지만 이를 충북도에 알리거나 도로통제를 하지 않은 이유도 추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해당 지하차도(궁평2지하차도)는 충북도 관할이어서 시청은 관리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김영환 충북지사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충북도는 사고 당일 행복청으로부터 미호강 범람 위험 신고를 세 차례나 받았다. 그러나 관할 도로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교통통제를 하거나 청주시와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의협 차기회장 "의대교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총력 다해 싸울 것"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의대 교수를 범죄자 취급하고 겁박한다고 규탄했다.

인수위는 "복지부가 교수님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겁박한 것에 매우 분노하며 만약 교수님들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14만 의사들과 의대생이 하나로 똘똘 뭉쳐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 경고했다.

인수위는 "정부는 전공의에게와 마찬가지로 교수들에게도 도를 넘는 비난과 사직 금지 요구, 국립대 교수 사직 시 징역 1년을 검토 중이라는 독재국가에서나 봄직한 폭압적인 발표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을 촉발한 정부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인수위가 지적한 '징역 1년 검토'는 일부 언론이 '복지부 관계자'의 발언이라고 전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한편 의대 교수 단체들은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지나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별로 의대 증원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한시적 혹은 정기적 휴진 계획도 밝혔다. 일부 교수는 하루 휴진을 하기도 했다.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 일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마신 술이 연태고량주였다고 27일 밝혔다. 두 대표가 고급 중식당에서 만나 고가의 술을 마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직접 일축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선일보 보도 때문인지 마치 두 사람이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라며 "연태고량주를 마셨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두 대표가 22대 개원을 앞두고 교섭단체 구성과 국회 운영 방향을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 (조 대표와) 교감할 것이 있어 대화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 선거 때도 조국 당시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다"며 "인연도 아주 길고 이번 총선도 사실 역할을 나눠서 치렀다"고 했다.
 
KTX·4대강 이끈 정종환 전 장관 별세…향년 77세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향년 7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 전 장관은 KTX와 4대강 사업 등을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된다.

1946년(호적 194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5시 19분경 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정 전 장관은 청양농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들어섰다. 

1983년 교통부 수송조정과장으로 일하면서 고속철도(KTX) 타당성 용역을 담당했다. 건설교통부 국토계획국장과 수송정책실장을 거쳐 1998~2001년 철도청장으로 있으면서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했다. 경부고속철도는 2004년 1단계 개통을 완료했다.

2003년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이듬해엔 한국철도시설공단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08~2011년엔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4대강 사업을 비롯해 경인아라뱃길, 보금자리주택, 세종시 수정안 등을 추진했다.

유족은 부인 조정자 씨와 아들 정성욱·진욱·재욱씨, 며느리 고경난·이정은·이연이씨 등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조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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