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텀블러 자동세척기 설치로 일회용 컵 사용 줄여나가기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고자 시청 복도 내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세척기는 가로 32.5㎝, 세로 32.5㎝, 높이 81㎝ 크기의 음수대 모양으로, 텀블러 컵을 거꾸로 뒤집어 넣고 10초간 누르면, 별도 세제 없이 전기분해를 통해 생성된 살균수로 자동 살균 세척한다.
그동안 사용한 컵을 직접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개인 컵 사용을 활성화할 전망이다.
시는 텀블러 자동 세척기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해 본 뒤 시청사를 비롯한 지역 내 공공기관으로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앞선 22일 제54회 지구의 날엔 ‘1회용품 제로 챌린지’도 진행했다.
이날 점심시간에 시청 직원 123명이 동참한 이 챌린지는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해 다회용 컵 사용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려고 홍보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밖에도 시는 경기도 최초로 ‘성남시 지역행사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각종 회의나 행사 때 다회용 컵을 대여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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