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기생충'?…편의점 취업 40대 부부, 내것처럼 쓰며 먹고 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은미 기자
입력 2024-04-30 10:56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편의점에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의 제품을 사용해 먹고 자는 등 생활하다가 현금을 들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MBN에 따르면 전북 임실군의 한 편의점 점주 A씨는 40대 부부 B씨와 C씨에게 편의점을 맡겼다가 1000만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B씨와 C씨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가량 이 편의점에 취업해 근무했는데, 갑자기 편의점 물품과 현금을 들고 종적을 감췄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 글자크기 설정
전북의 한 편의점 CCTV 속 B씨와 C씨의 범죄 행각 모습 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전북의 한 편의점 CCTV 속 B씨와 C씨의 범죄 행각 모습. [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편의점에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의 제품을 사용해 먹고 자는 등 생활하다가 현금을 들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이 벌인 범죄 행각이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게 한다. 

29일 MBN에 따르면 전북 임실군의 한 편의점 점주 A씨는 40대 부부 B씨와 C씨에게 편의점을 맡겼다가 1000만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B씨와 C씨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가량 이 편의점에 취업해 근무했는데, 갑자기 편의점 물품과 현금을 들고 종적을 감췄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B씨와 C씨가 사라진 뒤 A씨는 CCTV를 확인했고, 그제야 이들의 황당한 행각이 밝혀졌다.

이들 부부는 편의점에서 계산도 없이 식품을 먹고 세탁세제 같은 물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그러면서 먹고 자는 등 제 집처럼 편의점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내 C씨는 편의점 식품 진열장에서 샌드위치를 골라 계산 없이 먹었고 B씨는 담배를 챙겼다. 음료수도 수시로 마시고 현금도 챙겼다.

편의점을 이용했던 한 마을 주민은 이들에 대해 "담배를 사러 가면 '금고가 고장 났다'며 (내가 준)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더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들이 현금으로 계산하는 경우 이들이 돈을 모두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과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기가 있는 부부였는데 CCTV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며 "영화 '기생충'을 보는 듯했다"고 황당함을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