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이 헬기 사고 후 실종된 가운데,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안개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실종됐다.
현지 언론들은 초기에 '헬기 비상창륙'으로 보도하다가 내무부 확인 후 '추락'으로 전환했다. 이란 국영 TV는 악천후가 사고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를 파견하고 군경 및 혁명수비대(IRGC)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고 지역 산세가 험하고 눈보라와 짙은 안개 등 악조건이 겹치면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0일 새벽 이란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수색 작업이 반경 2㎞까지 좁혀졌으며 수색 지역의 날씨는 더욱 나빠졌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는 "튀르키예 드론이 이란 대통령 헬기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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