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뒤 안락사"…쓰레기봉투서 발견한 강아지 입양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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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05-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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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봉투에 담긴 강아지들을 두고 경찰이 동물 학대 수사에 나섰다.

    21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충남 태안 샛별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A씨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 6마리를 발견했다.

    강아지들의 보호자는 "버려진 강아지들 6마리를 보호소에 보낸다며 담당 공무원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알려주고 끊었는데 다시 걸어서 보호소에 보내지 말고 인계해 달라고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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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안동물보호협회
20일 충남 태안 샛별해수욕장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한 강아지를 현재 태안동물보호협회에서 보호하고 있다.  [사진=태안동물보호협회]
쓰레기봉투에 담긴 강아지들을 두고 경찰이 동물 학대 수사에 나섰다.

21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충남 태안 샛별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A씨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 6마리를 발견했다.  

강아지들의 보호자는 "버려진 강아지들 6마리를 보호소에 보낸다며 담당 공무원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알려주고 끊었는데 다시 걸어서 보호소에 보내지 말고 인계해 달라고 했다"고 적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유기 동물은 10일 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새끼여도 안락사 대상이 된다. 보호자는 "보호소는 10일 후면 아무리 어려도 안락사 되는 곳"이라며 "분유라도 먹이면서 입양 보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비닐봉지를 묶어 놓은 탓에 강아지들이 청색증과 저체온 증상을 보였고, 이불을 덮어 체온을 올려주니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보호자는 강아지들에게 분유를 먹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호자는 "쉼터에 고양이 분유밖에 없지만 일단 주사기 이용해 주니까 아주 잘 먹었다"며 "배가 매우 고팠던 것 같다"고 했다. 

협회는 현재 동물 학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강아지의 임시보호처를 구하는 중이다. 보호자는 "1개월 정도가 되면 스스로 분유를 먹을 것이고 이유식도 먹을 수 있다"며 "입양 갈 곳을 찾을 때까지만 맡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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