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페블즈, 배철수, 심수봉, 신해철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을 배출한 추억의 ‘대학가요제’가 한강에서 부활한다.
22일 서울시는 대학가요제 부활 목적에 대해 상업성 위주의 기존 오디션 문화에서 벗어나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열정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총 상금 2000만원을 내건 이번 한강대학가요제는 예선 경쟁률 22대 1을 뚫고 12개 팀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오는 25일 오후 6시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강대학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국내 대학생과 유학생 등 264개 팀이 예선에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12개 팀은 심사위원단의 음원 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이 확정돼 본선 무대에서 접전을 펼친다.
본선에 진출하는 12개 팀은 록, 인디, 발라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12개 팀 중 한 참가팀은 “저희를 증명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한강대학가요제’에 지원하게 됐다. 팀원들끼리만 즐겼던 음악이 대중들에게는 어떻게 들릴 수 있을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우승팀은 공연 당일 전문 심사위원들 평가로 선정된다. △대상 1팀 1000만원 △금상 1팀 500만원 △은상 1팀 300만원 △동상 2팀 각 100만원 등 상금이 수여된다.
본선 경연 심사위원은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겸 배우 박상원,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서울예대 교수 겸 가수 권진원, 가수 박선주, 가수 겸 작곡가 박성호 등이다. 본선 공연은 서울시 ‘라이브서울’과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대학가요제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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