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 '美·동맹이 불안 유발' 주장에 "北 태도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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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5-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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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3일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그의 동맹국'을 한반도 정세 불안의 이유로 꼽은 것과 관련해 안정을 저해한 것은 북한의 태도라고 반박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그의 동맹들이 한반도 상황을 무력 충돌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미국과 위성국가들이 한반도 불안을 유발하기 위해 도모하는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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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한미일 3자 훈련은 우리 국민 보호 조치"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3일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그의 동맹국'을 한반도 정세 불안의 이유로 꼽은 것과 관련해 안정을 저해한 것은 북한의 태도라고 반박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3자 훈련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어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밝혀 왔다"며 "이러한 대화 제의도 거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그의 동맹들이 한반도 상황을 무력 충돌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미국과 위성국가들이 한반도 불안을 유발하기 위해 도모하는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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