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으로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수 부진을 경영 어려움으로 꼽는 기업이 많아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6∼23일 중소기업 306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 조사 결과 6월 SBHI가 79.4로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SBHI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2로 전달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은 77.4로 전달과 동일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79.3으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77.0으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전 산업에서 영업이익은 76.7, 자금사정은 77.7을 기록하며 중소기업계가 이달보다 6월에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수판매는 78.8, 수출은 83.3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은 94.4를 기록해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들이 지난달 꼽은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6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50.1%), 업체간 과당경쟁(34.8%), 원자재가격 상승(32.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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