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6시 25분쯤 용산구 용산동5가의 40층 규모 고층 아파트 30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시고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주민 6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2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아파트 주민은 MBC를 통해 "집에서 나와 보니까 엘리베이터에서 연기가 나더라"라며 "35층에서 계단으로 뛰어 내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연기 나서 온통 뿌옇고 냄새가 났다. 겁나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뛰지 못해서 대피가 힘들었다" 전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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