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 컨트리클럽, 세인트 앤드루스의 골프클럽, 더 컨트리클럽, 시카고 골프클럽,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 대표들이 뉴욕시에 모여 상의한 결과다.
설립 목적은 아마추어 대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첫 US 아마추어와 US 오픈은 1895년 뉴포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US 아마추어를 먼저, US 오픈은 이후다. 당시에는 US 아마추어의 비중이 컸다.
첫 대회 우승자는 잉글랜드의 호레이스 롤린스다. 총상금 335달러(약 46만원) 중 150 달러(약 20만원)를 받았다. 50달러(약 6만원) 가치의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롤린스가 소속된 클럽은 US 오픈 우승컵을 받았다.
이후 1910년까지 15년 동안 미국을 대표하는 대회에서 미국인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모두 영국 출신이다. 잉글랜드 선수는 3번, 스코틀랜드 선수는 12번 우승했다.
1901년 첫 우승을 거둔 스코틀랜드의 윌리 앤더슨은 1903년부터 1905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추가했다. 총 4승이다. 4승은 최다 우승 기록이다.
미국인이 처음 US 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11년이다. 존 맥더모트가 미국 선수들과의 연장 대결 끝에 우승했다.
이후에는 미국인들이 우승을 주도했다. 영국 출신들의 기를 꺾은 것은 1913년이다.
당시 미국 아마추어인 프란시스 위멧이 우승했다. 20세인 위멧은 10세인 캐디(에디 로리)와 호흡을 맞췄다.
위멧의 상대는 당대 최고 골퍼였던 잉글랜드의 해리 바든과 테드 레이다. 두 선수 모두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정규 라운드에서 동률을 이룬 세 선수는 연장 대결을 벌였다. 당시 연장은 18홀이다. 연장 18홀 결과 위멧은 1언더파로 우승했다. 바든과는 5타, 레이와는 6타 차가 났다.
위멧은 1951년 영국을 대표하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의 캡틴이 됐다. 미국인이자, 첫 외국인 캡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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