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가 1층 경사로 설치…이동약자 접근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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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6-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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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카페·편의점에 노약자와 영·유아 동반객,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된다.

    기업·시민·기관은 공동협력해 △매장 출입구 경사로 설치 △매장 내부 시설 개선 △종사자 대상의 차별 없는 서비스 교육 △접근성 향상 정책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3개 기업은 이동약자의 접근성에 관심 있는 매장을 발굴해 시범적으로 경사로 설치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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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가맹점부터 경사로 설치 확대

  • 도움벨·점자 메뉴판 등…공감대 형성 노력

모두의1층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오른쪽 두번째이 모두의1층×서울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모두의1층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오른쪽 둘째)이 '모두의1층×서울'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식당·카페·편의점에 노약자와 영·유아 동반객,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동약자의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을 개선할 '모두의1층X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협력해 소상공인 가맹점에 경사로를 시범 설치하는 게 골자다. 

2022년 5월 시행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법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신축 건물 중 50㎡ 이상의 식당, 편의점, 제과점 등은 출입구를 평평하게 만들거나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은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의무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휠체어·유아차 등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전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본아이에프, BGF리테일, 파리크라상 등 3개 기업, 비영리단체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업·시민·기관은 공동협력해 △매장 출입구 경사로 설치 △매장 내부 시설 개선 △종사자 대상의 차별 없는 서비스 교육 △접근성 향상 정책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3개 기업은 이동약자의 접근성에 관심 있는 매장을 발굴해 시범적으로 경사로 설치를 추진한다. 이후 시민방문이 많은 일명 '핫플레이스' 내 소상공인 매장을 중심으로 경사로 설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BGF리테일은 일정 규모 이상 CU 편의점 매장에 출입문 도움벨을 설치해 휠체어 사용자 등의 매장 이용을 돕는다. 본아이에프는 하반기 서울의 본죽, 본죽&비빔밥 매장에 점자 메뉴판 도입을 준비 중이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매장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서비스를 위한 점주와 직원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경사로 설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시는 '모두의1층×서울 경사로 길라잡이'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배포한다. 

이외에 경사로 설치에 대한 좀 더 많은 시민참여와 공감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도 내달 3일까지 네이버 공익캠페인 플랫폼 해피빈에서 진행 중이다. 

경사로 설치 등 이동약자 친화 매장 정보를 담은 포털 지도 서비스와 배달앱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 이웃의 불편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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