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분별한 IPO 지양한다…주주가치 보호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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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6-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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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 경영 지원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지속 성장을 위한 세 가지 의제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먼저 책임경영을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역할을 강화하고,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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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지난 10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개최한 첫 번째 워크숍 모습 왼쪽부터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김용진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 이영주 위원 안수현 위원 김소영 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병준 위원 이지운 위원 사진카카오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지난 10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개최한 첫 번째 워크숍 모습 (왼쪽부터)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김용진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 이영주 위원, 안수현 위원, 김소영 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병준 위원, 이지운 위원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 경영 지원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지속 성장을 위한 세 가지 의제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먼저 책임경영을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역할을 강화하고,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사전 위험성 점검·사후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 책임 강화를 위해선 내외부 평판 검증 등 임면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한다.
 
윤리적 리더십과 관련해선 가치, 공정, 소통, 책임 네 가지 항목을 포함한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경영진을 비롯한 카카오 모든 직원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한다.
 
끝으로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보호와 관련해선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기업공개가 결정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해 적용할 예정이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선 그룹 차원의 전체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상생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전달했다.
 
준신위는 개선방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점검한 뒤 이를 면밀히 평가하는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6개 협약 계열사가 개선방안을 성실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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