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 회사 머서가 17일 발표한 ‘2024년 세계 생활비 조사, 도시 랭킹’에 따르면, 홍콩은 3년 연속으로 외국인 주재원에게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지난해와 같이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주택비와 교통비, 식료품비, 의류비, 일용품비, 오락비 등 200가지 이상의 항목을 두고 226개 도시를 비교했다. 상위 5위까지 순위는 지난해와 변함이 없었으며, 3~6위는 모두 스위스 도시(취리히, 제네바, 바젤, 베른)로 채워졌다.
머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대해, 높은 임금이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이외 도시 중 아시아에서 상위를 차지한 곳은 상하이(23위), 베이징(25위), 서울(32위) 등. 도쿄는 49위로 전년의 19위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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