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의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EV) 시장 침체로 광물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리튬 염호 및 광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정기섭 사장은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을 만나 2차 전지용 리튬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아르헨티나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기업에 세금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리튬사업이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개발권을 취득했다. 연산 5만 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연산 5만 톤 규모의 추가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 정부 차원 지원도 검토
한편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칠레도 방문, 칠레 정부관계자와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의를 가졌다. 동 관계자는 현재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염호 개발 참여를 요청했으며, 향후 추진 예정인 개발사업도 소개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의향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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