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포춘이 동남아시아 기업 순위 ‘포춘 동남아시아 500’을 발표했다. 1위는 싱가포르의 자원상사 트라피구라 그룹이 차지했다. 싱가포르 기업 5사가 상위 10위 내에 진입했다.
포춘은 지난해 연말까지 발표된 역내기업 연간 결산에 기반, 총 매출액을 달러로 환산해 순위를 매겼다. 동남아시아 기업만 따로 순위가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라피구라 그룹의 총 매출액은 2443억 달러(약 38조 6230억 엔). 매출액이 1000억 달러를 초과한 기업은 트라피구라가 유일했다. 2위는 태국의 국영석유기업 PTT(904억 달러), 3위는 인도네시아의 국영석유기업 페르타미나(758억 달러).
이 밖에 싱가포르 기업은 팜유농원 운영기업 윌마 인터내셔널(4위), 농작물상사 올람 그룹(5위), 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EMS) 플렉스(8위), 최대금융사 DBS그룹 홀딩스(10위)가 10위 내에 진입했다.
국가별로 인도네시아의 기업(110사)이 500위 안에 가장 많이 진입했다. 태국(107사), 말레이시아(89사), 싱가포르(84사)가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DBS그룹이 75억 달러로 1위. 2위는 트라피구라 그룹(74억 달러), 3위는 싱가포르의 OCBC은행(52억 달러). 순이익 상위 10위 중 6사가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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