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찜통더위가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동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주 후반에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기상청은 사우나를 연상케 하는 더위가 당분간 중부지방에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중부지방 낮 기온은 24~31도로 예상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로 예보돼 비교적 시원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다시 25~30도로 다시 치솟은 뒤 한동안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6일 오후나 27일 장맛비가 시작돼 내달 2일까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장마 시작이 다음 주인 7월 초까지 밀릴 전망이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저기압이 정체 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는 상태다. 통상 장마 시작 날짜와 비교하면 3~4일 늦어진다.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다가 주말 사이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제외하고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도 비가 내리는데, 이때 비는 장마가 아니라 저기압성 강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미 이달 1~20일 폭염일수는 2.4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6월 한 달 폭염일수인 0.6일의 4배 수준이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은 날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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