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납품업체 하나하나가 모두 유통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원이자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공정거래를 통해 상호 신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소비자정책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은 결국 신뢰와 상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의 발달은 언택트 소비문화와 결합해 고객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최근에는 알리, 테무 등 C-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기업의 리테일 AI 역량과 데이터 자원을 활용해 중소 협력사 경쟁력을 키워 상생해 나간다면 기업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좋은 상품들을 적시에 확보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유통산업 발전과 공존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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