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소비자정책포럼] 김인호 한국유통포럼 회장 "유통 경쟁 시대, 돌파구는 혁신...전통 백화점 방식서 벗어나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4-06-26 17: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김인호 한국유통포럼 회장이 26일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5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초경쟁시대의 유통기업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유통업계는 현재 성장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며 "지금 잘되고 있더라도 장담할 수 없고, 안되고 있더라도 낙심하면 안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초경쟁시대의 유통기업 생존전략'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탈(脫)백화점 등을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했다.

  • 글자크기 설정
김인호 한국유통포럼 회장이 초경쟁시대의 유통기업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6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인호 한국유통포럼 회장이 26일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5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초경쟁시대의 유통기업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혁신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에 따라 유통 경쟁 시대에서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김인호 한국유통포럼 회장이 26일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5회 소비자정책포럼' 첫 번째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유통업계는 현재 성장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며 "지금 잘되고 있더라도 장담할 수 없고, 안되고 있더라도 낙심하면 안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초경쟁시대의 유통기업 생존전략'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탈(脫)백화점 등을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그는 이마트 사례로 유통업계 위기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마트가 최근 적자 충격에 빠진 건 유통업계 부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전사적 희망퇴직 단행을 진행했다. 이는 비단 이마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화점 매출이 양극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상위 10개 백화점 매출(약 18조원)이 전체 백화점 매출의 절반가량(46.5%)을 차지하는 데다 1위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 매출(3조1000억원)이 하위 20개 백화점 매출 총합과 맞먹기 때문이다.

또한 쿠팡과 C-커머스 같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도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각에선 해외 직구가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2.7%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회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소비 침체가 길어진다면 이들 업체가 지닌 가격 경쟁력은 유통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회장은 일본 백화점의 탈(脫)백화점화를 우수 활용 사례로 언급했다. 김 회장은 매출 부진을 겪는 백화점들은 이들이 지난 강점인 '알짜배기 입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임대 부동산 형태로 변신하는 방안을 유통업계 위기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대표 사례로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긴자점이 복합시설인 긴자 식스(GINZA SIX)로 탈바꿈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백화점업 부진을 임대빌딩화로 타개했다며 다이마루 마츠자카야가 긴자 백화점을 복합 시설로 전환한 뒤 1만1500평 오피스를 임대하는 등 수익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내 주요 백화점들이 이런 성공 사례를 따라가고 있다고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