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난 대응 역량 인정받아…해외 방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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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성주 기자
입력 2024-06-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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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파시그시·케손시 재난담당 재난위험경감관리사무국장 인천 방문

  • 자동차 산업 원·하청 격차 해소위해 지역 협력 강화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필리핀 파시그시(Pasig City)와 케손시(Quezon City)의 재난관련 관료들이 시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과 재난복원력 방안에 대해 면담했다고 26일 밝혔다.

필리핀 파시그시에서는 브라이언트 메릴 루이즈 웡(Bryant Meryll Ruiz Wong) 재난위험경감관리사무국장이 케손시에서는 마 비앙카 페레즈(EnP Ma.Bianca Perez) 재난위험경감관리사무국장 대표단 방문했다.

양 도시는 필리핀의 중요한 도시로, 파시그시는 마닐라 대도시권의 일부로 주요 상업 및 주거지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케손시는 필리핀 최대의 도시로 약 3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함께 홍수, 지진, 태풍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비한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 11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6번째로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았다.

‘복원력 허브’는 재난위험경감에서 타 도시의 모범이 되고, 재난과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헌신하기로 약속한 도시를 뜻한다.

인천시는 재난위험경감의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 대표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방문으로 세 도시는 재난위험경감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및 의견을 교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케손시와 파시그시는 인천시의 재난복원력 전략 및 정책을 배우고 이를 자국의 상황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필리핀의 파시그시와 케손시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인천시와 필리핀 두 도시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UNDRR, 인천연구원과 공동주최로 송도컨벤시아에서'2024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International Disaster Resilience Leaders Forum Incheon 2024)'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전 세계의 재난복원력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모여 재난위험경감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써 2022년부터 매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고 있다.
◆ 자동차 산업 원·하청 격차 해소위해 지역 협력 강화
인천광역시는 26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자동차 산업의 이중구조 개선과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5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인천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돼 1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공모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각 협약 참가기관들은 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도약장려금’‘일자리 취업 채움 지원금’‘근로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일자리 도약 장려금은 35세 이상~ 59세 이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기업에게 채용지원금을 최대 월 100만원씩, 최대 1200만원(12개월)을 지원하고, 신규 취업 근로자에게는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을 지원한다.

또한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 물품 구입비용 지원, 근로자 대상 휴가비 및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가치경영(ESG)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 환경개선 사업도 지원한다.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부품 및 소재를 조립하는 특성상 협력 업체가 단계적으로 분포돼 있다. 그러나 2, 3차 협력업체는 열악한 근로조건과 낮은 임금으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원·하청 간 이중구조는 점차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그간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구축된 각종 위원회 등 거버넌스와 사업 노하우를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에까지 확대 적용해 올해 처음 자동차 산업 대상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번 업무협약 통해 올해 말까지 약 200명의 근로자 및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취업지원 연계 강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계속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자동차 산업의 원·하청 간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동차 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지역 산업 근로환경 개선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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