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림수산부는 10개 주 농지에서 해충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를 억제하기 위해 농가에 감시와 대응을 당부했다. 프놈펜 포스트(온라인)가 21일 보도했다.
농림수산부 대변인이 20일 밝힌 바에 따르면, 남부 타케오주의 5개 군, 중부 캄퐁톰주의 3개 군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잎말이나방에 따른 피해가 5859헥타르, 옷좀나방에 따른 피해가 3873헥타르에 달했다.
2개 주 이외에서는 나방의 일종으로 광식성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에 따른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각 주의 피해상황은 서부 파일린주의 공예작물 농지 2240헥타르, 북부 프레아비헤아르주의 공예작물 농지 505헥타르, 북서부 시엠레아프주 4개 군의 논 333헥타르, 공예작물 농지 150헥타르, 북부 스퉁트렝주의 논 114헥타르, 공예작물 농지 95헥타르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농림수산부 대변인은 폭염으로 해충의 수명이 짧아져 번식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농민들에 대해 감시를 게을리하지 말고 적극 대처하도록 당부했다.
기존에는 아메리카대륙에서만 확인됐던 열대거세미나방은 2016년에 아프리카에서, 2018년에 캄보디아, 태국, 인도,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등 세계적으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