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험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 나스닥 상장사 코후(Cohu)는 말레이시아 페낭주에 반도체 설계 센터를 개설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면적은 2만ft²(약 1860m²). 최대 6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해 주로 차세대 고속계측기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프리 존스 코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낭에 설계 센터를 개설한 이유에 대해 “제조위탁사와 고객기업 등이 인근에 진출해 있으며, 인프라와 숙련노동자, 사업환경이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페낭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동 센터를 더욱 확장, 반도체 시험기술 확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낭주정부 행정위원회(EXCO)에 따르면, 코후가 개설한 고속계측기 관련 설계 센터는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라고 한다. 마하디르 아지즈 말레이시아디지털경제공사(MDEC)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코후의 설계 센터 개설이 말레이시아 과학자와 엔지니어에 기술혁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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