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는 홍콩의 5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3759억 4700만 HK달러(약 7조 6800억 엔)라고 25일 밝혔다.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2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 본토와 두 번째 시장인 미국이 모두 호조를 나타냈으며, 유럽연합(EU)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시장도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본토는 23.6% 증가한 2176억 5400만 HK달러, 미국은 26.6% 증가한 291억 500만 HK달러. 3위는 베트남으로 31.5% 증가한 119억 9500만 HK달러. 4위 대만도 2.3% 증가한 103억 3500만 HK달러로 소폭 증가했으나, 5위 인도는 16.1% 감소한 92억 8600만 HK달러로 부진했다.
일본은 12.4% 증가한 70억 9100만 HK달러. 13.2% 증가한 75억 5500만 HK달러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7위.
전체 수입액은 9.6% 증가한 3880억 9000만 HK달러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대 수입 지역인 본토는 9.5% 증가한 1694억 8700만 HK달러. 2위 대만은 4.5% 감소한 402억 9900만 HK달러로 다소 부진했으나, 3위 싱가포르와 4위 한국은 각각 33.8% 증가한 320억 3400만 HK달러, 59.6% 증가한 225억 4600만 HK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일본은 5위로 1.1% 감소한 165억 7600만 HK달러.
5월 무역수지는 121억 4400만 HK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5월 누계로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조 8100억 8700만 HK달러, 수입액이 7.4% 증가한 1조 9153억 1200만 HK달러. 무역수지는 1052억 2500만 HK달러의 적자.
정부대변인은 향후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이 불확실 요소이기는 하나, 외수 개선이 이어지면 홍콩의 수출은 호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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