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펀드 1조2000억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출자사업은 역대 최대인 15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출자사업은 세계 정상급 벤처캐피털을 포함해 80개사가 지원하며 역대 가장 높은 약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이 인정받으며 해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이 원인이라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는 최종 15개 펀드가 선정됐다. 모태펀드 1500억원 출자를 통해 1조20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들이 결성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5개, 싱가포르 3개, 영국 2개, 일본 2개, 중국(홍콩 포함) 2개, UAE 1개 등 다양한 국가의 벤처캐피털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취임 이후 글로벌펀드 참여를 희망한 국내 투자사들의 요청을 반영해 '해외 벤처캐피털-국내 벤처캐피털' 공동 운영(Co-GP) 트랙이 신설됐다. 이를 통해 3곳의 국내 벤처캐피털도 함께 선정됐다.
글로벌펀드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서드프라임캐피털(Third Prime Capital, 미국), 아마데우스(Amadeus, 영국),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일본), CICC(중국)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도 참여했다. 대형 투자사들은 국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자산운용 규모를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한 추가적인 투자 효과도 기대된다.
오 장관은 "글로벌펀드는 국내 유니콘 탄생에 큰 역할을 하며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해왔다"며 "향후에도 매년 1조원 이상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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