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본회의 안건 상정 시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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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7-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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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쟁점 안건을 상정하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것에 대한 강한 항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방송4법 등의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를 의사일정 합의 없는 일방적 법안 처리로 다시 파행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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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 질문 시간에 안건 상정 없어…국회의 관례"

  • "민주당이 곧 국회라는 오만의 극치…민생 살리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쟁점 안건을 상정하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등 당론 법안 처리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는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정부 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며 "그것이 20·21대 국회의 관례이고,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 질문을 하는데, 이때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동조하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강한 항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방송4법 등의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를 의사일정 합의 없는 일방적 법안 처리로 다시 파행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21대 국회를 보면 대정부 질문 기간에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한 예가 없다"며 "민주당이 좋아하는 '법대로'가 국회법대로 아닌가. 이제 야당도 수적 우위를 과시하며 힘만 앞세울 게 아니라 다수당다운 책임을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회 의사일정과 안건 처리 등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한 추 원내대표는 "짐이 곧 국가라던 절대왕정 시대처럼 '아버지' 이재명이 곧 민주당, 민주당이 곧 국회라는 식의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정쟁 좀 그만하고 민생 좀 살리자. 민생 살릴 의지가 있다면 여야 합의 정신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날 예정된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 대해선 "무분별한 폭로성·정쟁성 발언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최근 대정부 질문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된다"며 "부디 이번 대정부 질문은 정부 추진 정책을 차분하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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