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지난 민생토론회에서 지역 발전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지역 의료의 공공 책임 강화와 안동대·포스텍 의대 설립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 지사는 "병원이 있어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이 돼 저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며, "의료는 공공으로 가야 한다. 경북은 도립 3개 의료원 외에 기초지자체 단위의 의료원들이 있다. 이곳에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 등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하며, 이를 위해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후속 조치로 안동대 국립의대(정원 100명)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정원 50명)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안동대 의대는 경북도청 신도시 내 대학 용지를 확보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포스텍 의과대학은 포스코의 민간 자본으로 병원을 설립하므로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안동대는 경북의 지역 인재 선발 전형 비율을 대폭 높여 선발하고 지역에서 10년 간 근무하도록 해 지역의 의료 인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는 세계 최초 과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한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MD-PhD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의 취약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입학 전형인 ‘경북형 지역의사전형’을 함께 건의했다.
이 전형은 의학사·전문의 통합 교육 과정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의 필수 의료 전문의를 취득하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조건의 의대 입학 전형이다. 입학생은 재학 기간에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 받고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이 지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시장경제에 맡길 수 없는 만큼 공공 의료를 더 확대해야 한다. 지역의 의료 환경을 개선토록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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