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하락..면세점 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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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7-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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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중국 증시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이날 6월 서비스업 PMI가 51.2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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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신 서비스업 PMI 8개월래 최저

  • 상하이협력기구 이날 개막...시진핑·푸틴 정상회담 예정

  • 홍콩증시는 반등...센스타임 17%↑

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상하이 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회의에 참석을 하기 위해 아스타나의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상하이 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AFP·연합뉴스]



3일 중국 증시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64포인트(0.49%) 하락한 2982.38, 선전성분지수는 52.24포인트(0.59%) 내린 8760.4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8.37포인트(0.24%), 4.91포인트(0.30%) 밀린 3463.41, 1660.12로 마감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이날 6월 서비스업 PMI가 51.2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래 최저치다. 서비스업 둔화 여파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합산한 종합 PMI도 52.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 전망 지표로, PMI가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차이신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는 공식 PMI와 달리 중견중소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한다. 

왕제 차이신 싱크탱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과 수요가 모두 확대됐고, 물가 수준도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고용은 줄어들고 사업 낙관론은 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부족한 시장 신뢰와 수요 회복이 현재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1310개, 하락한 종목은 3558개였다. 21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국방·석탄·기계장비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고, 부동산·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면제점 관련주도 들썩였다. 종목별로는 중궈중몐(中國中), 둥바이지퇀(東百集團), 왕푸징(王府井), 난닝바이훠(南甯百貨)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홍콩과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자국 여행객의 면세 한도를 늘리는 정책을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화샤싱푸(華夏幸福)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주도 반등했다. 최근 중국 대도시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상하이와 선전의 중고 주택 거래량 작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베이징 중고 주택 온라인 거래량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차이신은 “정책 호재와 오랜 조정 기간을 지나면서 부동산 부문이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계속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부동산 시장 거래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날 홍콩 증시는 크게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18% 오른 1만7978.57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3% 가까이 올리며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센스타임은 17% 이상 급등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6월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리샹(리오토)와 웨이라이(니오) 는 각각 5.35%, 4.37% 뛰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수(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되어 있어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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