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앞으로 선거를 치를 당 대표는 무엇보다도 필승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 지지도를 예전처럼 우리 당 지지도보다 높게 유지할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권 주자들의 당 대표 당선으로 인한 당의 불안한 미래도 걱정했다. 황 위원장은 "대권·당권 분리 원칙에 따라 대선을 염두에 둔 후보가 내년 9월 사퇴한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른다"며 "이에 선출된 당 대표가 6개월 내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때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궁리와 대안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당의 걱정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용산과 전당대회, 그리고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 우려는 있을 수 없다"며 "그러한 점에 대해서는 우려하실 염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높은 수준의 정책 대결과 비전 경쟁을 통해 당과 대한민국의 격조 높은 미래, 강력하고 현명한 청사진을 국민과 당원 앞에 제시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