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권 보호 세심히 챙길 것"…서이초 순직 교사 1주기 추모

"선생님·학생·학부모 모두 행복한 교육 현장 만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왼쪽 둘째)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인 18일 "진심으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현장의 선생님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1년 전 오늘 부푼 꿈을 안고 교단에 섰던 선생님께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셨다. 아직도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여름 많은 선생님들과 국민들께서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외치셨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선생님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교권 보호 5법을 개정해 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하고, 체계적인 교권 보호 제도를 확립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장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교권 침해에 엄정한 조치가 취해지고, 교원 기소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교권을 올바로 세우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면서 "선생님 여러분과 함께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반듯한 교육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2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교사는 학생 간 다툼 중재와 학부모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2월 27일 교사의 유족이 신청한 순직유족급여 청구를 인정했다.